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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디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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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 最古의 한글 조리서로 1670여 년 경, 여중군자 장계향(1598~1680)이 후손들을 위해 일흔이 넘어서 지은 조리서이다.
    조선 중후기 양반가의 식생활과 문화를 짐작할 수 있는 전통음식 연구의 지침서이자 관계전문가들의 교본이며, 정확하고 다양한 어법과 철자로 사전적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음식디미방은 350여 년 전 영양지방에 살았던 사대부가의 여인인 여중군자 장계향이 자식 열을 다 키우고 환갑, 진갑을 넘긴 나이에 자자손손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 글자 한 자에도 정성을 다해 써내려간 조리서이다.
    1600년대 조선조 중엽과 말엽,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식품 보관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음식디미방은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여성이 쓴 조리서이며 한글로 쓴 최초의 조리서이기도 하다.
    음식디미방 이전에도 한국에서 음식에 관한 책은 있었지만 모두 한문으로 쓰여졌으며,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에 그쳤다. 반면 음식디미방은 예로부터 전해오거나 스스로 개발한 음식 등 양반가에서 먹는 각종 특별한 음식들의 조리법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가루음식과 떡 종류의 조리법 및 어육류, 각종 술 담그기를 자세히 기록한 이 책은 17세기 중엽 한국인들의 식생활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 귀중한 문헌이라 할 수 있다.




    최초의 한글 음식백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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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음식디미방의 역사적 가치는 한국 최초의 한글 음식백과서이며, 현존 최고의 한글 조리서이다.
    예로부터 전해오거나 장계향 선생이 스스로 개발한 음식 등 양반가에서 먹는 각종 특별한 음식들의 조리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17세기 중엽 한국인들의 식생활을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귀중한 문헌이라 할 수 있다.고조리서 연구가인 이성우 교수는 이 책에 대하여 "아시아에서 여성에 의해 쓰여진 가장 오래된 조리책으로, 세계 음식문화사에 특별한 의의가 있다"고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였다.
    그만큼 이 책은 옛날과 오늘의 식문화를 비교 연구하는데 소중한 자료이며, 거의 사라져 버린 옛 조리법을 발굴할 수 있는 지침서로서도 그 가치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인 장계향 선생은 선조31년 경북 안동 금계리에서 태어났으며 퇴계 이황의 학통을 이은 경당 장흥효의 무남독녀로서 시, 서, 화에 능통했으며 19세때 아버지가 아끼던 제자 석계 이시명의 계실이 되었다.

    만년에 셋째아들 갈암 이현일이 이조판서를 지냈으므로 법전에 따라 정부인 품계가 내려졌다.숙종8년 83세를 일기로 경북 영양 석보면에서 타계하였다. 맹자, 정자의 어머니같은 인물로서 소설가 이문열의 선대 할머니이자 그의 소설 '선택'의 주인공이다.

    중)권두의 본문이 시작되는 바로 앞면에 다음과 같은 한시(漢詩)가 유려한 필치로 쓰여 있다.
    "이 책을 이리 눈 어두운데 간신히 썼으니 이 뜻을 아아 이대로 시행하고 딸자식들은 각각 베껴가되, 이책을 가져 갈 생각일랑 마음도 먹지말며, 부디 상하지 않게 간수하여 쉽게 떨어지게 하지말라" 몸이 불편한 가운데 어두운 눈으로 간신히 이 책을 쓴 뜻을 잘 알아 이대로 시행하고 책은 본가(本家)에 간수하여 오래 전하라고 당부한 내용이다.
    이 당부가 후손들에 의해 그대로 시행되어 오늘날까지 온전한 모습 그대로 이 책이 전해져 학술적 가치를 빛내고 있으니, 후손을 위한 장계향 선생의 원려(遠慮)와 선조의 유훈(遺訓)을 받들어 지켜온 후손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서로 수응(酬應)한 결과라 아니할 수 없다. 이 필사기는 장계향 선생이 직접 쓴 것이 분명하다.

    우)음식디미방의 권말에는 다음과 같은 필사기(筆寫記)가 적혀 있다. "시집온지 삼일만에 부엌에 들어 손을 씻고 국을 끓이지만 시어머니의 식성을 몰라서 어린소녀(젊은아낙)을 보내어 먼저 맛보게 하네"
    이 작품은 중국 당나라 시대에 활동했던 王建이 지은 [신가랑사(新嫁娘詞)] 세 수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청대(淸代)에 당시(唐詩)를 종합하여 간행한 《전당시(全唐詩)》에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전당시》에 실린 原典에는 4행의 '소부(少婦, 젊은 아낙네)'가 '소고(小姑, 시누이)'로 되어 있으며, '소고'의 '고' 뒤에 '일작랑(一作娘)'이라 부기(附記)되어 있다.《음식디미방》에서 이것을 '소부'로 고친 이유는 3행에 쓰인 '고[姑,시어머니]' 때문일 것이다. '시어머니'를 뜻하는 '고'가 앞 행에 쓰였으므로 같은 글자를 피하기 위해 다른 글자로 바꾼 것이다.

    이 필사기를 쓴 해가 이 책의 저술 연대가 되겠는데 정확하게 몇 년인지 알 수 없다. 장계향 선생이 말년에 쓴 것으로 보인다. 장계향 선생의 생몰년(1598-1680)을 고려할 때 이 '말년'은 1670년에서 1680년 사이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1670년과 1680년 사이에 《음식디미방》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해 둘 것은 위의 인용문 중 "딸자식들은 각각 베껴 가오되 이 책을 가져갈 생각일랑 절대로 말며"라는 대목을 음식사 연구자들이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구절에 대해 이성우 교수는 "《음식디미방》에서 張氏夫人은 이 책을 시집갈 때 가지고 가지 말라 하여 자기 집의 調理 秘訣을 獨占保存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比하여, 《규합총서》에서 憑虛閣 李氏는 序文을 통하여 오히려 널리 읽혀지기를 바라고 있으니, 이러한 調理書의 편찬 의식이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을 뿐 아니라…"라고 풀이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풀이는 올바른 것이라 할 수 없다. 딸자식들에게 이 책을 베껴 가되 책을 가져갈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조리법의 독점'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원본을 종가(宗家)에 잘 보존함으로써 조리법을 대대손손 길이 전수하고자 함에 있는 것이다. 딸자식들이 베껴 간 책을 남에게는 절대로 보여주지 말라고 하였다면 이성우 교수의 풀이가 맞겠지만 그러한 뜻은 문면 어디에도 나타나 있지 않다. 연구자의 잘못된 풀이가 본의 아니게 저술자의 뜻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여겨진다.



    고등학교 교과서 등재로 소중한 교육자료로 활용

    2014년 부터 고등학교 기술·가정 통합교과서에 등재되어 각 학교에 보급됨으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교육적 자료로 활용된다.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다!

    2015년 4월 12일 대구, 경북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물포럼 개회식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인사들과의 환영 오찬에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전통주 제조법인 “칠 일주”와 “감향주”는 공식건배주로, “잡채” “어만두” “가제육”등 10여가지 메뉴는 주요리로 음식디미방 보존회 회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제공하여 우리음식의 우수성과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난 3월 25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우리 고유의 종가음식을 맛보고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식연 행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마크리퍼트 주미대사, 주프랑 스, 주영국, 주이탈리아 대사 등 외교사절, 여행사 대표, 외국인 파워블로거,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개최했다.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전통음식 가운데 40여종을 현대적 한정식 메뉴로 개발하여 정착시키고, 술 51종 중에서 감향주, 유화주, 백화주 등 수십종의 술을 복원하여 상품화 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